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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슬픈 모습이 아름답다...용담

강릉꽁지 2013. 9. 25. 07:59

 ▣ 용담

키는 30~50㎝로 줄기에 가는 줄이 있으며, 굵은 뿌리를 가진다. 잎은 마주나지만 잎자루가 없고 2개의 잎 기부가 만나 서로 줄기를 감싸고 있으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종(鐘)처럼 생긴 꽃은 8~10월 무렵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몇 송이씩 모여 푸른빛이 도는 자색으로 핀다.

통꽃이지만 꽃부리는 5갈래로 조금 갈라지고 갈라진 사이에 조그만 돌기가 있다. 수술은 5개로 꽃통에 붙어 있다. 암술은 1개이며 열매는 삭과(蒴果)로 익는다. 뿌리를 가을철 그늘에 말린 용담은 한방에서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에 사용하며, 건위제·이뇨제로 쓰기도 한다. 용(龍)의 쓸개처럼 맛이 쓰다고 하여 용담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배하기는 힘들지만 가을철을 아름답게 꾸미기 때문에 관상식물로 정원에 심기에 적당하며, 반그늘지고 조금 축축하면서도 배수가 잘되는 기름진 곳에서 잘 자란다.<출처 다음>

 

 

 

모처럼 휴일 날 노추산을 찾았는데 용의 쓸개로 불리는 용담을 보았어요.

흔히 볼수있는 야생화가 아니라 어찌나 좋았던지 많은 시간을 용담에게 투자를 했답니다.이렇게 사진을 담고 포스팅 하려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금강산에서 전해지는 재미난 민담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옛날에 길을 잃거나 사냠꾼에게 쫓기는 들짐승들을 도와주는 착한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어느 추운 겨울 산에 나무를 하러간 농부가 우연히 숲속 눈밭에서 토끼 한 마리가 무엇인가 캐서 살살 핥아먹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농부는 토끼의 이상한 행동에 좀 의아해서 토끼에게 무엇을 하고 있냐고 물었습니다.토끼는 "우리 주인님이 병이 나사 약초를 찾고 있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토끼가 뿌리를 가지고 사라지자 농부는 토끼가 했던 것처럼 뿌리를 캐내어 핥아보았는데 그 맛이 어무나 써서 어리둥절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농부의 꿈속에 금강산 산신령이 나타나 말했습니다."오늘 네가 만난 토끼가 바로 나다,네가 병약한 들짐승들을 많이 구해준다 하여 네게 신기한 약초를 주고자 한다.오늘 봤던 그 약초를 사람에게 팔아 부자가 되거라"라고 말하고는 홀연히 사라졌습니다.꿈에서 깨어난 농부는 이튿날 그 약초르 캐서 시장에 나가 팔았고 그 후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합니다.이 민담에 나오는 신비의 약초가 바로 용담의 뿌리입니다.<출처:제갈영 지음 우리나라 야생화 이야기>

 

 

 

 

한방에서는 용담의 뿌리를 "용의 쓰개"라는 뜻으로 "용담"이라고 부르며 두통,황달,종창,음부습양에 효늘이 좋다고 합니다.

용담의 뿌리는 곰의 슬개인 움담만큼 쓴맛이 난다고 합니다.

 

 

 

 

 

 

 

 

용담의 꽃말은

정의, 긴 추억, 당신의 슬픈 모습이 아름답다. 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