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정월대보름 전날이면
친구들과 오곡밥을 훔쳐먹던 기억이 난다.
그래야 같이 훔치러 다니던 친구들의 집에서 훔치는 것이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엄니들이 어린것들이 배고품을 아시고
일부로 장독대에 오곡밥을 놓아 두신건 아닌지...
정월대보름 아침에 눈을 뜨면 엄니는 부럼을 가지고
잠이 덜깬 나에게 오셔서 눈앞에 부럼을 내미시며 "한번 깨물고 뱉어라" 하신다.
이렇게 해야 올 한해 동안 부스럼 없이 잘 지낸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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