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야생화

옛날 사약으로 사용했다는 투구꽃

강릉꽁지 2014. 2. 26. 16:49

투구꽃에는 재미난 전설 두 가지가 전해진다. 그 중 하 나는 옛날 응석받이 방주라는 아이가 보모랑 살고 있었는데 나라에 전쟁이 나서 모든 백성들이 전쟁터로 떠나고 방주의 아버지는 전쟁터에서 큰 부상을 입고 칼과 활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곧 죽고만다.방주는 화가나서 아버지의 투구를 어머니에게서 전해받고 전쟁터로 나가려 한다.그런데 투구는 저 혼자 바닥으로 데굴데굴 굴러 집 앞 먼산으로 사라졌다.아버지가 자신을 믿지 못해 투구가 사라졌다고 생각한 방주는 낯과 밤으로 활쏘기와 말타기 훈련을 하던 어느 날,그 산에 이상한 풀이 돋아 났는데 주먹같이 노란꽃의 모양은 투구모양을 하고 있었다.방주는 아보지의 화신이라 생각하고는 투구꽃 앞에서 맹훈련을 하였고 그때마다 그 꽃은 황금빛으로 빛나 주었다.훈련을 마치고 이제는 전쟁터에 나가야 겠다고 말하자 투구꽃이 고개를 살래살래 저었다.방주는 더욱더 훈련을 열심히 하던 어느날 노란꽃이 떨어지면서 황금색 투구로 변하여 방주는 황금 투구를 쓰고,어머니가 만들어 준 갑옷을 입고 아버지가 쓰시던 칼과 활을 가지고 전쟁터에 나가 용감한 소년장수가 된 방주의 황금빛 투구는 적군들에게 겁먹게 하고 군사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다고 한다.

 

자식을 잘 기르지 못한 부모는 죽어도 마음을 못 놓는다.자식을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려면 어려서부터 용감성과 재능을 키워야 한다는 전설의 투구꽃 이야기이다.

 

 

그리스 신화 모험을 즐겨 쌓아온 영웅 테세우스가 오랜만에 아데나이에 돌아왔지만 부왕 아이게우스는 아들의 얼굴을 잘 모르고 있었다.데세우스는 엎드린채 괴물을 퇴치하고 외침을 퇴치한 공을 들어 보상을 해 달라고 신청을 한다. 요염하고 아름다운 왕비로 있었던 바녀 메디아는 테세우스의 용맹으로 위기를 느껴 왕에게 죽여 없애 주기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메디아가 독이 든 술잔을 들고 다가오자 테세우스는 미소를 짖고 간교한 모습에서 살기를 느끼고 "아름다운 마음씨 고운 왕비님..왕비님께서 먼저드시지요.저는 황송해서 남은 것을 마시겠습니다"하며 사양해 위기를 면하고 자기 뜻대로 않된 메디아는 본래의 험상한 모습으로 돌변하여 술잔을 던져 버리고 도망쳤다고 한다.

 

메디아가 독이 든 술잔을 들고 닥아오자

테세우스는 미소먹음은 간교한 모습에서 살의를 느끼고는

 

"아름다고 마음씨 고운 왕비님! 왕비님께서 먼저 드시지요,

저는 황송해서 남은 것을 마시는 것으로 만족하겠다고.."

사양하며 교모히 피하기에 이르렀는데 자기 뜻대로 잘 안되자

마녀는 본래의 험상한 모습으로 돌변하면서 술잔을 던져 버리고 도망쳐 버렸다.

 

술잔에 있던 독이 흩어져 대리석의 바닥이 거품을 내면서 녹아내렸으며

그 독은 마녀가 빚어낸 투구꽃이라는 신화가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 로마병정의 투구모양을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 투구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