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대관령꽁지 입니다.
화창한 휴일날 무엇을하고 지내시는지
궁금한데 꽁지네는 모처럼 연곡천에 천렵을 했읍니다.
연곡천에는 퉁가리가 많아서
민물 매운탕을 만들어 먹으면 최고지요.
개울에서 친구들과 매운탕에 소주를 한잔하고
다슬기를 주워서 집으로 돌아와 다슬기 요리를 합니다.
어릴적 마당 들마루에 가족들이 빙 둘러앉자서
울타리로 사용하던 탱자나무 가시로 다슬기 파먹던 생각에 이렇게 만들어 봅니다.
아마도 임금님도 이런 요리는
못먹어 보았을 겁니다..ㅎ
다슬기 속을
제대로 보신적이 있는지요.
탱자나무가 주변에 없어서 이쑤시게로 대신 합니다.
연곡천에서 퉁가리 매운탕을 만들어
친구들과 소주한잔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했어요.
다슬기를 주워서 일부는
연곡천에서 삶아먹고 나머지는 집으로 가지고 왔어요.
모래를 제거하기 위해서 물갈이를 하루정도 했어요.
아욱 된장국을 끊여야 하는데
강릉 새벽시장을 나가보니 아쉽게도 아욱이 없어서
시금치를 사가지고 왔어요.
시금치 한단 가격이 2500원 하더군요.
된장과 마늘을 넣고
끊여 주세요.
다슬기는 하루정도 물갈이를 했어요.
다슬기를 넣고 끊이다가
시금치를 넣어 주세요.
시금치와 다슬기넣은 모습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다슬기는 오래도록 삶이면
질겨서 식감이 떨어지니 적당히 삶은 다음 건져 내시고
이쑤시게,바늘,탱자나무 가시로 속을 파내서
이렇게 드시면 되는데
이 맛을 어찌 설명으로 할수가 있을까요..ㅎ
다슬기 속살이 정말 실하고 좋지요.
아~~하시면
되는데..ㅋ
갑자기 오징어가 나와서
놀라 셨지요.
지금서 부터 오늘의 요리가 시작이 되는데
이런거 언제나 먹을수 있는것이 아니란걸 아셔야 합니다.
부침가루에 묵은지,오징어
그리고 다슬기 속살을 넣어서 지짐이를 만들어 봅니다.
다슬기 속살이 보기가 너무나 좋지요.
다슬기 해장국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이실 겁니다.
허지만 이렇게 만들어 먹어도 좋아요.
묵은지와 오징어
그리고 다슬기 속살이 입안에서 ...헐~~
그냥 먹으면 섭하다고 하실거 같아서
이슬이도 한잔 했어요.
꼬들꼬들한 다슬기 속살이
씸히는 맛이란
글을 쓰면서 다시 먹고픈 마음이 듭니다.
이슬이도 한잔 했으니
이제는 식사를 하셔야죠.
시금치넣은 된장국 입니다.
다슬기에서 울어남 국물이
한마디로 말해서 끝내 줍니다.
다슬기 시금치 된장국에
밥까지 말아서 먹으면 최고의 식사가 되겠지요.
참 염장 이라고 말하시려는 분들
이렇게 만들어 드시라고 요리 팁을 가르쳐 드리는 것입을
분명히 밝히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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