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설날에는 왜 만두 국과 떡국을 먹을까??

강릉꽁지 2013. 2. 6. 08:09


설날에는 왜 떡국을 먹을까?


무병장수 "떡국" 과 풍년을 비는 "만두"


동국세시기 에서는 가래떡을 백병 이라고 했고 설날 음식으로 없어서는 안되는 떡국 이라고 했는데

조선시대 서울의 풍속을 적은 열양세시기 에도 힌떡을 조금씩 떼어 손으로 비벼 둥글고 길게 문어발같이 늘리는데 이를 권모라고 했습니다.

섣달 그믐에 권모를 엽전 모양으오 잘게 썰어 넣은 뒤 식구대로 한 그릇씩 먹었고 이를 떡국이라고 전합니다.


설날은 음력으로 1월 1일이며 한 해를 시작하는 날로 겨울이 끝나고 봄이 다사 찾아오는 날로

의 기운이 물러나고 의 기운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는 날을 설날이라고 합니다.


가래떡은 의 기운을 상징하며 가래떡을 길고 가늘게 만들어 식구들이 무병 장수를 기원하고 봄을 맞아 풍요를 빌었던 곳이죠.


떡국에는 원래 흰 떡과 쇠고기,꿩고기가 사용되었으나 

꿩을 구하기 힘들면 대신 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래서 나온말이 꿩 대신 닭이란 말이 생기게 되었답니다.


설날,남쪽 지방에서는 먹지 않지만 북쪽에서는 빠져서 안 되는 음식이 만두입니다.

중국의 진나라 때 쓰여진 요리책인 병부에 의하면 만두 역시 초봄,일년의 평안을 기원하는데 사용한 음식으로

봄이 시작되는 첫날인 설날에 농경 사회에서 풍년을 빌기 위해 사용한 음식인 것이죠.


만두의 유래는 삼국지의 제갈공명이 남만을 정벌할때 오랑캐의 머리를 제물로 바치는 대신

고기로 만두 소를 만들고 밀가루로 싸서 사람 머리 모양을 만들어 하늘에 제사를 지낸 것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의 히포크라테스로 불리는 한나라의 명의,장중경이 겨울철 굶주리고 동상에 걸린 백성을 위해 밀가루로 귀 모양의 반죽을 만들어 끊여 먹었던 구황식품이 바로 교자 만두입니다.

동지부터 설날까지 만두 국을 먹으면 몸 속 피가 따뜻해져 양쪽 귀에 열이 올라 동상을 치료했다고 전합니다.


그래서 중국에는 동짓날 교자 만두를 먹지 않으면 겨울에 귀가 떨어진다 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만두를 먹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문헌상에는 고려 충렬왕 때의 가사 쌍화점에 처음 기록이 나오는데

쌍화가 현재의 만두이며,요즘은 흔히 먹지만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일상적인 음식이 아니라 설날 떡국과 함께 먹는 명절 음식이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가정마다 떡국만 먹는집과 만두 국을 먹는 집들이 있는데

꽁지네는 만두 국을 설날이면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겨울이면 김장김치를 이용해 만두를 만들어 먹는데
오늘은 김치만두와 고기만두 두가지를 만들어 봅니다.

 

 


만두 소를 소개하는데

양은 소개를 안하니 이해를 하시고

두부를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여 준비를 해주시고



집에 당면이 없어서

라면을 부셔서 준비를 합니다.


처음 넣어보는 라면이지만 

이렇게 하는 분들도 많아서 해봅니다.

 


양파를 잘게 다져서 준비를 해주세요.



마늘도 잘게 다져서 준비해 두시고



김장김치도 잘게 다져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숙주나물도 처음 넣어봅니다.



돼지고기도 준비 하시고



준비한 만두 소 재료를 넣고 버무리는데

계란,후추가루,매실액기스를 넣고


만두 소가 색이 곱지가 않아서

고추가루를 추가로 넣고 잘 버부렸어요.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버무린 만두 소를 반은덜고

나머지 반에 돼지고기를 넣고 다시 버무려 줍니다.


이렇게 김치만두 소와

고기만두 소를 만들었습니다.




만두 피를 만드는데

밀가루에 소금약간,계란도 넣고 반죽을 합니다.



모든 반죽이 그렇지만

밀가루 반죽을 치대면 치댈수록 짤진 만두 피가 됩니다.



이렇게 만두를 만드는데

고기만두는 둥근 모양으로 만들고 김치만두는 나뭇잎 모양으로 만듭니다.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김치만두와 고기만두 구별이 쉽겠죠.







만두를 만들면서 출출해 찐 만두를 

이렇게 먹으면서 만두를 만들었는데 찐만두 맛이 최고입니다.








찰진 만두 피와 

속이 꽉찬 만두 담백하고 좋은데요.




바닷물에 절인 배추로 만든 김장김치

http://blog.daum.net/pdi134/16122033

궁금하면 요기를 클릭..



두부를 많이 사와 남은것을 구워서

김장김치에 싸서 소주한잔 합니다.


강원도 에서는 두부를 들기름에 굽고 김장김치를 싸서 먹는데

서울에서는 김치를 볶고 두부를 데쳐서 주더군요.





만들어 놓은 만두도 구워 먹어봅니다.


들기름에 구워진 군만두

어찌 사먹는 만두를 비교 할까요.





 

겨울이면  이렇게 만들어 냉동보관해 놓고

자주 먹는데 겨울철 최고의 먹거리

만두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