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경상도

벼슬길을 버리고 진정한 학문의 길을 찾은 남명조식.....덕천 서원

강릉꽁지 2013. 2. 7. 06:41

덕천 서원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원리에 자리한 서원으로 

1576년(선조 9년) 남명 조식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최영경 하항 등 사림들이 그가 강학하던 자리에 건립한 서원입니다.


조식유적지(사적 305)내에 있고 임진왜란때 화재로 소실되었지만 1602년 (선조 35)에 중건되었다고 합니다.

1609년(광해군 1) 현판과 토지,노비 등을 하사받아 덕천이라는 이름으로 사액서원이 되었습니다.


덕천서원은 강우유맥 남명학파의 본산이 되었으며 

임조반정 등으로 정치적 풍파를 겪고 흥선대원군에 의해 철폐되었다가 1930년대에 다시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유적지 경내에는 덕천서원과 함께 산천재 세심정 조식묘 등이 있습니다.









덕산 입구의 입덕문을 지나면 수령이 400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서 있는 덕천서원에 이르는데

입구의 홍살문을 지나 정면 3칸,측면 1칸 규모에 맞배지붕을 올린 솟을삼문인 시정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강당인 경의당이 있고 그 앞쪽으로 동제와 서제가 좌우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동제와 서재는 유생들이 공부하며 거쳐하던 곳이고

경의당은 서원의 각종 행사와 유생들의 회합 및 토론장소로 사용되던 곳으로

덕천 서원 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서원의 중심 건물입니다.


정면 5칸,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집으로 중앙에 대청이 있고 그 양쪽으로

툇마루와 난간이 달려있는 2개의 작은 방이 있습니다.


 

 


 


조식은 1501년(연산군 7) 삼가현(지금의 합천군)에서 출생하였는데 

이황과 함께 당시 영남유학의 쌍벽을 이루었던 대학자로

실천적인 성리학을 중시하였고 일체의 벼슬을 마다하고 

현재의 산청군 사천면인 덕산에서 제자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다가 1572년(선조 3년) 7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합니다.





 


 


 



 


경의당 뒤쪽의 신문을 지나면 사당인 승덕사가 나오는데

정면 3칸,측면 1칸 규모에 맞배지붕집으로

중앙에는 조식의 위패,오른쪽에는 그의 제자인 최영경의 위패를 모셔둔 곳 입니다.

 

 

 


덕천 서원에서는 매년 음력 3월과 9월의 첫 정일에

제사를 지내고 매년 양력 8월 18일에는

남명선생의 탄생을 기념하는 남명제가 열립니다.

 


덕천 서원은

1974년 2월 16일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89호로 지정되었 습니다.  


 







 








홍살문과 400년된 은행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