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경상 맛집

어부들이 말하는 최고의 해장국

강릉꽁지 2013. 2. 8. 06:34

물메기


쏨뱅이목 꼼치과의 바닷물고기로 자산어보 에는 미역어로 기록이 되어있으며

원래 생선으로 취급하지 않았으며 생김새가 흉하여 잡자마자 다시 바다에 던져 버렸답니다.

이때 물메기가 물에 빠지는 소리를 흉내내어 물텀벙 이라고 부르기도 했지요.


강원도 에서는 흐물흐물한 살집과 둔한 생김새 때문에 꼼치,물곰 이라고 부릅니다.


최대 몸길이 28cm까지 성장하고 피부와 살이 연하여 일정한 모양을 갖추기 어려우며

몸과 머리는 옆으로 납작하고 머리가크며 주둥이는 짧고 끝은 둔하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약간 짧지요.

몸빛깔은 반투명하고 연한 청갈색 바탕에 그물 모양의 갈색 무늬가 있습니다.


수심이 50~80m되는 바다에 주로 살며,겨울철에 알을 낳기 위해 얕은 연안으로 이동합니다.

산란기는 12~3월이고,이 시기가 되면 남해연안으로 몰려와 알을 낳으며,알은 해조류나 그물 등에 덩어리 형태로 붙는데

어릴 때에는 새우류 및 조개류를 주로 먹고,자라면서 게류,어류 또는 자신이 낳은 알을 먹기도 합니다.수명은 1년으로 추정됩니다.


물메기를 잡는 전문 통발을 이용해서 대량으로 잡기도 하지만,물메기만 전문적으로 잡는 경우는 드물며,

다른 물고기를 잡기 위해 설치한 대부분의 그물에 같이 잡힙니다.

남해안에서 겨울철에 가장 많이 잡히며,12월부터 2월말이 제철입니다.


물메기탕은 시원한 맛 때문에 해장국으로 유명하며,살이 흐물흐물하지만

추운 날씨에 건조시켜서 찜을 하기도 하며,물메기에 묵은 김치를 썰어 넣어서 끊인 곰치국도 유명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곰치와 물메기 차이를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데

물메기는 꼼치를 지역에 따라 곰치,물치,물곰,물곰치,물메기,물텀벙 이라고 불리는 방언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이꼼치(물메기)랑 곰치를 혼동하는데 같은 지역에서도

 이 꼼치물메기,곰치로 같이 부르는 동네도 있으니 더 혼동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동네에선 곰치물메기나 같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물메기란 생선을 아셨을 것이고

지금 부터는 물메기 매운탕 이야기를 하렵니다.


물메기 손질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도루묵을 건조해 조림한 반찬과

가자미식혜 등 강원도에서 즐겨먹는 음식들이 먼저나오는데

어제 마신 술이 아직도 머리를 멍하게 합니다.


가자미식혜를 좋아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꽁지도 안주로 해장술 한잔합니다.


가슴속까지 짜릿한 느낌은 해장술을 해본 사람은

누구나 느낌을 아실듯 합니다.







주문한 물메기탕

자태를 뽑내고 있는데 빨리 끊기를 기다려 봅니다.




부드러운 물메기살이 보이나요.

입안에서 사르륵 녹는다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이겠죠.



이른 시간이라 밥도 막 새로 지여서

어찌나 입에 짝짝 달라붙던지 오랫만에 맛있는 밥이였는데

밥이 맛있으면 맨 밥만 먹어도 맛나다고 하지요.



부르는 이름은 많지만

오늘은 물메기탕으로 부르려 합니다.


신 김치를 송송 썰어서 물메기랑 끊인 물메기탕

무척이나 시원한 국물이 최고인데

그맛을 설명 한다면 그냥 환상이라고 할수밖에 없네요.



지역마다 최고의 해장국이 있지만

바닷가 어부들이 추천하는 최고의 해장국 물메기탕 입니다.




물메기탕과 마시는 해장술에

쓰린속은 언제그랬나 싶은데 바닷가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하고픈 물메기탕 입니다.


허지만 해장술에 취하면 곤란하겠죠.






마침 바다에 나갔던 해녀가 가져온

물미역인데 어찌나 싱싱하던지 초장에 찍어서 소주한잔이 절로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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