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경상도

보물섬 남해여행 제4회 독일마을맥주축제 Oktoberfest 2013

강릉꽁지 2013. 10. 9. 11:42

제4회 독일마을맥주축제 Oktoberfest 2013

독일마을은 10월이면 맥주축제인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데,1810년부터 지금까지 뮌헨 서부 테레지엔비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민속축제를 이곳 남해에서도 열린다.축제장은 1960~70년대 독일에 파견되어 산업역군으로 조국 근대화의 믿거름이 되었던 광부,간호사의 역사 및 독일관련 자료 전시와 이들이 직접 독일 생활에서 불렀던 동요,독일 가요 등을 합창하며 그들이 느낀 독일문화를 소개한다.또한 독일마을주민 라틴댄스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한 볼거리와 독일와인 시음회 독일 맥주,독일 소시지 등 독일 음식위주로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서 독일마을 축제 현장에서 독일의 오토버퍼스트의 축제문화를 느낄 수 있다.

 

옥토버퍼스트란 1810년 뮌헨 서부 테레지엔비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민속축제이며 축제를 위해 뮌헨의 양조사들은 특별히 알코올 도수가 높은 맥주를 만들어 내놓는다.관광객은 500만명 이상,소시지는 20만개 이상,맥주는 500만리터 이상 소비되는 거대한 축제이다.

 

 

독일마을

 

독일에서 돌아온

간호사와 광부의 마을

 

젊은 시절 저 먼나라 독일에서 지냈던 간호사와 광부들이 고국을 찾았다.보물섬 남해군 독일마을에 첫 독일집이 생긴지도 벌써 10년째이다.독일마을은 당시 남해군수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1999년 독일 마인츠 등지를 돌며 설명회를 가졌다.

간호사와 광부로 독일에 갔던 분들이 고국으로 돌아올 계기를 만든 것이다.그분들은 개별적으로 한국에 돌아올 생각들을 하고 있었지만,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기 쉽지 않아 망설이고 있었다.하지만 남해군의 설명을 듣고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살면 되겠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그래서 붉은 지붕,햐얀 벽이 아름다운 34채의 집이 있는 이국적 마을을 만들어 그것이 지금의 독일마을이다.

 

독일마을을 찾으면서 지금 읽고있는 책을 이야기 안할수없다.조정래 장편소설 한강을 읽고 있는데 내용중에 독일로 외화벌이를 가야만 했던 시절 간호사와 광부 이야기가 나온다.그래서 더욱 특별한 독일마을 마침 간호사와 광부로 떠난지 50주년이 된다고 한다.

독일수교 130주년과 파독 50주년 그래서 올해는 더욱 특별한 방문일 것이다.

 

 

축제장 입구 모습인데 왼쪽에 공사를 하고 있는 곳이

독일문화관 공사라고 한다.공사가 마무리되면 좀더 많은 내용을 관광객들이 즐길수 있을것이라 생각이 든다.

 

 

파독 광산근로자 간호사 간호조무사 역사 사진전

사진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조정래 소설 한강을 읽으면서 광산 근로자들 2m에 달하는 쇠기둥을 갱안에서 세워야 하는 힘들일을 하는데 우리나라 근로자들과 현지 독일근로자들과 체격 차이를 생각해보면 힘든정도를 조금은 알고, 온도가 30도를 웃도는 갱안에서 일하다보면 땀이 비오듯하여 신고있는 장화에 땀이들어가 하루에 5회정도 장화를 비우곤 했단다.

 

간호사들 지금 우리나라 병원을 생각하면 뭐가 그리 힘들까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당시의 간호사들 주사하나 마음대로 만질수 없고 허드랫일만 했는데 치매에 걸린 독일남자를 부축한 간호사의 모습을 상상해보라 고목나무에 매미일 것이다.모든 수발을 다하고 가족들 위해 돈을 벌겠다는 일념으로 아르바이트를 늘 했다고 한다.이 모습을 본 독일 간호사들 "한국 간호사들 이해가 가지않아 왜 모든 식구를 자신이 책일을 지는지 하루 8시간 일하면 여가를 즐기고 쉬어야 하는데 아스피린을 자주 먹어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고까지 있었다고 한다.

 

모든것이 소설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는 아닐것이다.

 

 

 

맥주의 고장 독일

한국에서 즐기는 독일 맥주는 우리에게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다.

우리나라 맥주가 세계최고라고 하지만 이런 맥주를 독일이 아닌 한국에서 먹을수 있어서 의미가 있다.

 

 

 

 

축제장에서 판매하는 몇가지 안주중 가장 인기좋고 나의 입맛에 최고인 소시지는 정말 맛있었다.시원한 맥주와 즐거운 시간을 했다.

 

 

 

 

 

 

 

 

 

독일마을 주민들 주최로 열리는 독일마을맥주축제 독일에서 힘든 시절을 보냈지만 이제는 이곳 보물섬 남해 독일마을에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