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불상을 모시지 않는 법당 적멸보궁...강원도여행 오대산 월정사 적멸보궁

강릉꽁지 2013. 11. 4. 09:40

불상을 모시지 않는 법당 적멸보궁


적멸보궁의 적멸은 번뇌의 불꽃이 꺼져 고요한 상태 즉 열반의 경지에 이름을 말하고,보궁은 보배스러운 궁전을 의미하므로 적멸보궁이란 곧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궁전이라는 뜻이다.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어 법당 안에는 따로 불상을 조성하지 않고 불단만 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월정사 적멸보궁은 신라 선덕여왕 때 지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오면서 석가의 진신사리를 가져와 오대산에 봉안하고 이 보궁을 창건하였다.현재의 건물과 낮은 한 단의 기단 위에 정면 3칸,측면 2칸의 규모로,단층인 팔각지붕의 겹치마 집이다.건물 전면으ㅣ 중앙에만 두 짝의 판문을 달고,좌우측에는 중방을 설치하고 협간 아래는 판벽을 하고,그 위에 띠살창문 한 점이 특이하다.이 건물은 그간 조선시대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어 왔으나,최근 건물 내부의 구조에서 15세기 후반 양식의 다포와 고식 단청,배흘림기둥 등의 특징이 즈사되어 조선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그리고 적멸보궁은 보통의 법당과 달리 결칸과 속칸이 벽으로 구별된 결집의 형태라는 사실이 보고되어 있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은 오대산 상원사,사자산 법흥사,설악산 봉정암,태백산 정암사,영취산 통도사5대 적멸보궁 이라고 한다.

태백산 정암사,설악산 봉정암,사자산 법흥사,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 등 강원도의 네 곳과 경남 양산 영취산 통도사의 적멸보궁을 합하여 5대 적멸보궁이라 한다.


아래 사진은 상원사 적멸보궁인데 불단만 있고 불상은 모시지않은 모습을 볼수가 있다.


상원사에서 적멸보궁까지는 1.5km이며 900m 지점에 오대산의 오대 중 하나인 중대 사자암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600m를 오르면 적멸보궁에 도달한다.적멸보궁을 오르는 계단의 양쪽으로는 신도들의 소원을 적은 불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적멸보궁 오르는 입구에는 "마음을 다스리는 곳"이란 표지판이 있는데 이곳을 오르면서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적멸보궁에 도착하니 신도들이 자리하고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분들이 보인다.



적멸보궁 주변에 가득한 불등이 주렁주렁 해질 무렵이면 또다른 장관을 될거란 생각을 해보며 이곳 저곳 앵글에 담아본다.










적멸보궁을 둘러보고 불등에 달려있는 신도들의 바램을 읽어보며 삐뚤빼뚤 쓰여진 "우리 가족이 화목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습니다"란 글을 보면서 가족간의 화목에 대하여 다시한 번 생각해본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보면 나이가 많은 분들도 이곳이 쉬운길을 아닌데 힘들게 이곳까지 오셔서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들의 자식의 사랑과 가족의 화목이 우리가 소망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