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세조 임금과 문수동자의 인연이 깃든 상원사...오대산여행.

강릉꽁지 2013. 11. 11. 12:28

세조 임금과 문수동자의 인연이 깃든 상원사


상원사는 신라 33대 성덕 4년(705)에 보천,효명 두 왕자가 세운 절로 처음에는 진여원으로 불리웠다.본래 오대산은 신라의 고승 지장이 중국 당나라의 오대산문수신앙을 수용한 이후로 문수도량으로 유명한 곳이였다.조선시대에는 태조와 세조가 원찰로 삼으면서 상원사에는 여러 전설과 소중한 문화재가 많이 전해져 내려온다.


국보 36호 상원사 동종,국보 221호 목조문수동자좌상,국보 292호 상원사 중창 권선문 등 국보의 문화재를 가지고 있으며,관대걸이,고양이 석상,세조 임금과 문수동자 벽화 등 빼놓지말고 꼭 보아야 한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도로는 비포장 도로지만 도로의 표면이 고르고 먼지도 많이나지않아 천천히 자동차를 몰고 가기에는 좋은 길이지만 다음에 이곳을 갈때는 선재길을 이용해 보련다.


선재길


오대산은 신라시대에 중국 오대산을 참배하고 문수보살을 친견한 지장스님에 의해 개창된 문수보살의 성지로서 문수보살은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하는 불교의 대표적인 보살이다.이러한 문수의 지혜를 깨달음이라는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분이 (화엄경) 의 선재(동자) 이다.

이 길을 걸으면서 "참된 나"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관대걸이


이곳은 조선 초 세조가 목욕할 때 의관을 걸어둔 곳이라 하여 아래와 같은 문수동자와 얽힌 전설이 전한다.세조가 피부병에 걸려 쉽게 낫지 않자 오대산 상원사에서 부처님께 낫기를 기원하였다.어느 날 상원사 앞 오대천에서 목욕하다가 지나가던 한 동자승에게 등을 밀어줄 것을 부탁하였다.세조가 목욕을 마친 후 동자승에게 "그대는 어디 가든지 임금의 옥체를 씻었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니 동자승은 "대왕은 어디 가든지 문수보살을 친견했다고 하지 마십시요"하고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이렇듯 문수보살의 기호로 피부병을 치료한 세조는 크게 감격하여 그때 만난 동자승을 조각하게 하였고,그 목각상이 상원사 문수동자상이다.







상원사 동종


국보 36호로 현존하는 한국종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이 종은 신라 성덕왕 25년(725)에 조성되어 조선 예종 원년(1169)에 상원사에 옮겨진 것으로 한국종의 고유한 특색을 모두 갖추고 있는 대표적인 법종이다.음통이 있는 종뉴 아래에 안으로 오므라든 종신이 연결된 형태인데,이상적인 비례와 안정감 있는 구조,풍부한 양감과 함께 세부적인 묘사 수법도 매우 사실적이다.종신이 있는 상대.하대,4유각의 문양은 모두 당초문을 바탕으 2~4인의 작은 비천상이 있는 반원권문이 새겨졌고,종복에 비천상과 교대로 있는 당좌는 8판 연화문으로 표현되었다.특히 비천상은 경쾌하기 이를데 없는 모습으로 구름위에 천의 자락을 흩날리며 공후와 생을 연주하고 있는데,볼록한 두 빰,유연한 신체에 걸친 천의 등은 8세기 전반의 이상적 사실풍 불교조각 양식을 잘 반영해 주고 있다.이러한 상원사 종에 보이는 음통,안으로 오므라든 종신형,상대.하대,4유곽 등의 구조적인 특징 한국종의 전형이 되어,양식적인 변천과정을 거치면서 이후의 모든 종에 계승된다.



목조문수동자좌상


국보 221호이며,조선 세조 12년(1466)에 둘째 딸 의숙공주 부부가 세조와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만들었다고 전해 진다.세조가 왕위에 오른 뒤 몸의 종기를 부처님의 힘으로 고치려 상원사 가던 도중에 만난 동자로 나타난 문수보살 모습을 형상화 하여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진다.이 동자상에서는 2개의 발원문과 23점의 복장유물(보물793)이 발견 되었다.




상원사에는 찾집이 있는데 여유를 가지고 차한잔 하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지는것도 즐거움 아닐까...








오대 광명을 받으세요


천장에 그려진 그림을 거울로 비친 모습을 사진에 담아본다.카메라를 들이 대는 순간 이 아저씨가...




상원사 오르는 길이 두 곳인데 계단을 이용하기 싫은 사람들 조금 더 오르면 또다른 길이 나오니 참고 하시고 경건한 마음으로 계단을 오르는 기분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




아래 사진은 상원사 가는길 중에서 또다른 길이다.이곳은 적멸보궁으로 가기전에 있다.



적멸보궁을 오르는 길에 만난 수녀님의 뒷모습을 담았다.사찰을 찾은 수녀님 이가을과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