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오징어김치를 아시나요??....강원도 주문진에서

강릉꽁지 2013. 12. 4. 06:30

예전에 주문진에서는 오징어김치를 만들어 먹었다.

 

김치라 하면 흔히 배추김치를 연상하는데 우리나의 김치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전라도 : 갓김치.꼬들빼기김치,동치미

경상도 : 콩잎김치,정구지김치,깻잎김치,우엉김치

제주도 : 동지김치

충청도 : 굴 석박지,총각김치,무짠지,시금치김치

서울,경기도 : 보쌈김치,배추김치,장김치,나박김치,오이김치,열무김치,석박지,비늘김치,감동젓김치

강원도 : 서거리김치,창란젓깍뚜기,해물김치 더덕김치,가지김치,장김치.갓김치(출처 다음)


이렇게 다양한 김치가 있지만 현재는 지역과 관계없이 좋아하는 김치 종류를 만들어 먹는다.그런데 아쉬움점은 강원도에 오징어김치가 빠져있는것이다.물론 다른 지역에 특색있는 김치가 빠진것이 있겠지만

 

오늘 이야기는 강원도 김치 중 빠진 오징어김치 이야기이다.

강원도 주문진 오징어로 김치를 담근다 하면 김치에 오징어를 썰어서 넣는가보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오징어몸통속에 김치소를 버무려 넣은 김치다.

 

처음보는 김치라고 생각하겠지만 주문진이 고향인 사람이라면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 보면 생각나는 김치다.


 


집에서 배추김치를 하기전 소를 버무리는데 그것을 이용해 만들어도 무방하며.기호에따라 배즙,매실엑기스를 추가하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매실엑기스는 채소의 풋내를 없애주며 설탕을 대신한다.



김장을 하면서 오징어김치를 만들었는데 김치소를 버무리다보니 오징어손질한 사진이 빠졌다.

오징어를 손질 할 때는 몸통과 다리를 분리하고 몸통의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물에 잘 씻어 비린내를 제거한다.

다리는 잘게 썰어서 김치소와 같이 버무려 준다.

버무린 김치소를 오징어 몸통에 잘 넣고 마지막으로 입구를 봉하면 되는데 사진을 보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김치소가 밖으로 나오지 않아서 그냥 두었다.







아래 사진은 완성된 오징어김치다.

이렇게 만들어 상온에서 일주일정도 두었다 먹어도 되지만 오징어가 푹 삭은걸 좋아하는 사람은 기호에 따라서 좀더 오래두어도 좋다.예전에는 주문진에서 자주 만들어 먹었다는 오징어김치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있고 우리의 전통 김치 종류들 계속해서 이여져, 사라지는 불상사는 없기를 바라며 이렇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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