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묵호등대 먹태를 아시나요?

강릉꽁지 2017. 2. 22. 07:00







묵호등대 마을,일명 바람태라고 불리는 먹태가 요즘 귀한 몸이다.
겨울철이면 유난히 추운 강원도 대관령과 인제 용대리는 황태를 걸어논 모습을 볼 수 있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여 속살이 노오란 상태가 최고의 황태라고 하는데 맛도 최고지만 몸에도 좋다.

언제부터인지 맥주를 파는 집에서는 황태가 아닌 먹태를 찾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 나면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덕분에 묵호등대 마을 먹태덕장은 한창 바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동해시 묵호등대는 논골담길로 많은 사람들에게 명소가 되었다.
논골담길은 옛날 이곳에 살던 사람들은 "마눌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살 수 없다"라고 했는데 부두에서 생선을 가지고
묵호등대 마을까지 옮기다 보면 바닥에 바닷물이 떨어지며 질벅질벅하여 장화 없이는 일을 할 수 없어 비유한 말이라고 한다.
이렇듯 이곳에서는 옛부터 생선을 건조하여 생계를 유지하였고 지금도 명태를 해풍에 건조하는 덕장이 있어
동해를 갔다가 잠시 들려 보았다.






먹태는 일명 바람태라고 하기도 하는데 매년 1월~2월 중 해풍을 맞으며 건조 시키는데 영하 7~8도 이하의 춥고 맑은 해풍이
잘 부는곳에서 건조를 한다고 한다.
해풍에 건조하는 바람태는 100% 건조를 하지만 먹태는 98% 건조하여 속살이 부드러워
술안주,찜,구이,부침,해장 등 사용을 하는데 최근에 먹태가 고소하고 맛있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받고있다.






묵호등대 마을은 논골담길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서쪽으로 보이는 건너편 마을에는 먹태를 말리는 덕장들이 모여있다.







동해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많지만 논골담길만 돌아보고 바로 가는 분들이 많은데 겨울 1월과 2월 사이에는

먹태 덕장의 멋진 풍경을 둘러보는것도 좋다.






해풍에 잘 건조되어가는 먹태를 바라보며 한 마리 빼먹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해풍에 잘 건조된 먹태는 전국으로 출하를 하는데 맥주 한잔하려고 호프집을 찾으면 맛있는 먹태를 즐길 수 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잘 건조된 먹태를 연탄불에 구워서 먹는 그 맛은 먹거본 사람만 안다는...






황태와는 또다른 맛이고,먹태는 구워서 안주로 많이 먹지만 황태는 요리를 많이 해먹는 차이가 있다.
요즘 묵호등대 마을에서는 한창 먹태를 출하하고 있는데 동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먹태 덕장이 있는 묵호등대 마을을 방문해 보길 강추한다.






묵호등대 마을 먹태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