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 가볼만한곳 비오는 날 분위기 좋은 카페 브런치(파머스빌리지 동해점)

강릉꽁지 2017. 2. 24. 08:00







무작정 떠나는 동해여행


여행이란 무엇일까?

목적지도 없고,계획도 없이 무작정 떠나는 여행이 나에게는 최고이다.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했던가 겨울비가 살포시 내리는 날이지만 자동차 시동을 걸고 달린다.






정동진을 지나고 우리나라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라고 하는 헌화로를 지나 해안을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동해시 묵호항에는 비오는 날이여서 그런지 어부들이 작은 가계에서 술한잔 하며 

친구들과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간간히 보인다.


우산 하나만 들고 논골담길 바람의 언덕에 올라 바라보는 묵호항의 모습은 깔끔하고 멋진 풍경이다.

얼마전 공사를 마무리한 묵호게스트하우스 모습도 깔끔하고 좋다.


다시 놀골담길을 내려와 동해를 오면 들리는 카페 브런치로 향한다.

이곳은 3층 건물로 바다를 보기에는 최고의 장소이며 카페 분위기도 남다른곳이라 자주 찾는곳이다.

브런치를 비롯해 식사도 가능하다.






1층에서 사람들을 반겨주는 곰돌이는 늘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항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페 브런치 사장은 동해시 활동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직접 만난적이 없지만 실내 인테리어를 보면 

아기자기하게 꾸며논 모습에 재주가 많은 분이 아닐까 혼자 상상을 해본다.






처음 이곳을 알게된것은 지인이 동해시에 거주하는데 분위기 좋은 카페를 소개해 준다며 이곳을 데리고 왔다.

비오는 날이면 더욱더 분위기 좋다는 말이 생각이 나서 마침 비오는 오늘 이곳을 찾았다.






전층은 3면이 유리창으로 되어있어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무작정 떠나는 여행,비가온들 상관없고,눈이 온다한들 상관없다,때에 따라서는 그런날이 더 좋을 수 있다.


여행이란 휴식이고 쉼이라 생각하는 나에게 날씨는 중요하지 않다.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한잔을 마시고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고 앞으로 다가올 시간을 고민하는 시간이 제일 좋은 여행이라 생각한다.






바다열차가 지나는 시간이면 멋진 그림이 나올 것인데 한참을 카페에 앉아 있어도 기차는 지나가질 않는다..

이런,,열차 시간이라도 알아둘걸...ㅋ






묵호여객선터미널과 묵호역 그리고 멀리 보이는 묵호항,그 뒤로 옹기종기 산 중턱에 모여있는 마을이 논골담길이다.

한참을 바라보아도 지루하지 않아 좋다.

묵호여객선터미널에서는 울릉도가는 여객선이 있는데 비오는 날이여서 인지 여객선도 항구에 정박하여 

휴식을 취하는 모양이다.






휴식을 취해야 또 여행을 위해 출발을 하겠지

비오는 날이여서 그런지 비맞은 사람마냥 연실 중얼중얼 당시의 기분을 글로 옮겨본다...ㅋ






1층 데크를 나가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지만 오늘 만큼은 

고목으로 뿌리만 남은 나무에게 혼자 놀라고 양보를 하였다.

어떤 사연으로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모르지만 주인장의 의도를 다음에 오면 꼭 물어 보아야 겠다.






주문했던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시고 일행들과 수다를 떨어본다.

여자들의 수다보다 남자들이 모이면 더 많은 수다를 떤다는거 아실까...ㅎㅎ


수다를 한참 떠들다 출출하면 파머스 돈가스,파머스 샌드위치 등 다양한 브런치도 먹을 수 있다.






그래야 커피인데 아무곳에서 마시지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요즘은 커피 맛을 찾아서 카페를 찾는 사람과 분위기를 찾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동해여행 중 잠시나마 커피를 마시고 동해 바다의 아름다운 모습과 친구들과 수다 시간이 필요하다면 카페 브런치를 들려 보자.

커피한잔이지만 커피도 좋고 분위까지 좋다면 충분히 들려볼 가치가 있다.

그래서 나는 동해를 오면 그곳을 자주 찾는다.


겨울비가 내리는 어느 날 무작정 동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