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척추팔경의 하나 ,삼척 죽서루와 쌍벽,동해 만경대

강릉꽁지 2017. 3. 6. 07:30







삼척 죽서루와 쌍벽을 이룬다는 척추팔경의 하나 만경대


휴일과 3일,8일이 겹치는 날이면 북평오일장을 자주 찾는다.

대한민국 3대 장이며,영동지역 최고의 장으로 규모가 대단하기도 하지만 볼거리 먹거리가 많아서 이곳에 오면 늘 즐겁다.

오일장 구경도 하고 먹거리로 배도 든든하여 오늘은 만경대를 가보려 한다.


북평오일장이 열리는 전천강 다리 앞 사거리에 만경대 이정표가 있는데 1km정도를 가면 만경대 표지판이 나온다.

표지판에서 150m정도 오르면 만경대가 나온다.






만경대에서 동쪽으로는 동해바다 망망대해 파도치는 모습이 보이고,서쪽으로는 동해의 무릉계곡이 있는 두타산이 보이며,

절벽 아래에는 동해시의 젖줄인 전천이 굽이쳐 흐르고 있다.

북쪽의 긴 해변으로는 푸른 소나무가 10리가량 펼쳐져 있다.


만경대는 삼척 죽서루와 쌍벽을 이룬다 하여 시인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만경대는 현재 삼척 김씨 부사공파 송정종중 후손들이 관리,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정자는 깔끔하고 주변도 정리가 잘 되어 있으며 주변으로 지역민들이 산책과 운동하는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상량문을 비롯해 그동안 스쳐간 시인들의 시문이 정자 안쪽 천장에 가득하다.






척추팔경의 하나인 만경대는 구미후산 성산봉에 자리하고 있으며,

광해군 때 벼슬을 사임한 김훈이 고향으로 돌아와 창건하였다 한다.


"해상명구"라는 현판은 판서 이남식이 걸었다 전해진다.






만경대 전면에 있는 현판은 당시 최고의 명필가 옥람 한일동이 걸었다 한다.

당시는 최고의 절경을 자랑했다고 하지만 현재는 주변 소나무들이 무성하여 조망이 좋지는 않지만

당시의 풍경을 짐작하기는 충분하다.






만경대를 돌아보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가 잘 보존되어 우리의 후세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사 허목은 이곳을 관상하고 만경이라고 하였다 하여 만경대라 불리게 되었다 하지만 그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없었지만

소나무 사이로 조금씩 보이는 풍경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만경대를 돌아보고 동해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북평오일장을 비롯해 이곳 만경대까지 꼭 들려보기를 추천한다.

글쓴이 또한 다음 기회에는 척추팔경을 찾아보려고 한다.

동해여행 숨은 명소를 하나하나 찾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오늘도 길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