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에서 북평오일장을 가려면 진천강 다리를 걷너야 하는데 다리를 넘어 죄회전을 하여 1km정도 가면 만경대가 나온다.
만경대가 궁금하면 이곳을 클릭해서 보시고 (http://blog.daum.net/pdi134/16122316)
만경대를 지나 200m정도 가면 호해정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호해정은 옛 문헌에 동해팔경 중 제 일경으로 정자의 하단 계단 좌우로 200년은 넘었을 향나무 두 구루가 당당하게 서있다.마치 정자를 호위하는 호위병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호해정은 해방의 기쁨과 조국광복을 기념하기 위하여 1947년 봄에 지역 주민들이 세웠다 한다.
호해정은 할미바위와 동해팔경중 7경이라고 한다.
할미바위는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은 호해정 소개만 하려고 한다.
천하괴석이라고 쓴 현판 글씨는 추사 김정희의 글이라고 한다.
아마도 정자를 세울 당시 누군가 이곳에 기증하여 걸여진것이 아닐까 추정해 본다.
풍속영귀라고 쓴 현판 글씨는 만제 홍낙섭의 글씨라 한다.
호해정에는 만송 정연담의 한시가 있는데 내용은 이렇다.
"정자에 오르자 봉래와 정주가 아득히 보이니 바닷가 바람 연기가 시야에서 맑음이라네.
백세 되건만 모습 그대로니 공은 낮지 아니하고 춘하추동 노니는 시인 시 읊어 소리 전하네.
인중방 머리에 묵화 그림은 봄이 늘 머물음이고 난간 밖 임랑에는 물이 스스로 가득하고
한번 서남쪽 아름다운 숲 속 바라보니 이곳의 좋은 경치 사람을 노닐게 하네."
한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예전의 이곳의 경치는 절경이였다는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진주지에 실린 1960년대 호해정은 모습은 이렇다.
"해 돋는 곳과 신선이 사는 곳이 바로 저기인 양 수많은 돗단배가 오락가락하고 하늘이 끝이 없으며,
모든 경치가 거울에 비치듯이 아름답고 어부의 노랫소리 화음을 이룰 때 고기떼와 물새들이 모이고 흩어지고
솔솔 바람에 비단 같은 물결이 일어나 거울같이 맑은 한 마을"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니 가히 절경이 아닐 수 없다.
동해 호해정
강원도 동해시 구미동 산 20
호해정 안에는 많은 시인묵객들의 한시가 많이 걸려있다.
호해정은 동해의 일출을 보이는곳이 아니지만 서산에 지는 낙조를 볼 수 있는 위치이며,정자 앞에는
진천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또한 동해의 모산이라고 하는 두타산의 모습이 손에 닿을듯 하고 옆으로는 동해항의 모습이 보인다.
지금은 주변의 개발로 옛 문헌의 풍경을 그대로 즐길 수 없지만 이렇게 정자가 잘 보존되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앞으로도 호해정이 잘 보존되어 우리의 후세에게 물려줄 수 있는 유산이 되기를 바래본다.
호해정 오른쪽에는 비석이 하나 서 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아도 비석에 대한 이야기를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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