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맛집

관동별곡 강원도 음식을 노래하다,강릉/주문진 맛집,주문진횟집 테라스제이

강릉꽁지 2017. 7. 17. 07:00







주문진횟집 테라스제이

안석순대게코스,관동별곡 활어회 A코스






얼마전 춘천과 서울에 거주하는 블친이 강릉을 방문하였다.

내륙에 거주하는 분들이라 동해의 싱싱한 활어회를 대접하려고 

네이버 실시간예약으로 예약(https://www.happyterracej.com/)을 하고

영진해변에 자리한 주문진횟집 테라스제이를 찾았다.(물론 예약 없이도 갈 수 있다)


오래전부터 인연으로 단골이 되었고

신지식인으로 표창까지 받은 주인장은 

강원도의 잊혀져가는 음식을 재현하고 되살리려 노력을 하고 있다.






마음을 담는 그릇은 주문진횟집 테라스제이의 정신으로

음식만 담는것이 아니고 마음까지 담는다고 한다.

한번 찾아온 손님은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며 

욕심을 버리고 주어진 그릇만큼 담겠다는 주인장이다.






강원도의 잊혀져가는 음식을 살리기위해 관동별곡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송강 정철이 강원도를 노래하였듯이 주문진횟집 테라스제이에서도 동해안 해산물과

강원도 내륙지방에서 계절마다 생상되는 식재료의 가치를 맛으로 노래하려는 주문진횟집 테라스제이의 브랜드라고 한다.






우리 일행이 예약한 요리는 

안석순 대게 코스요리관동별곡 활어회A코스요리 다.


예약한 시간에 맞쳐 자리를 잡으니

처음으로 나온 전복내장죽은 노오란 빛이 식욕을 자극한다.

전복내장죽으로 속을 달래주고 본격적으로 달릴 준비를 하였다.






연어 양상치 까나페로 일단 소주병을 기울인다.

한잔,두잔 소주잔을 입안에 털어 놓으며 그간 나누지못한 이야기를 내려 놓는다.


처음 블로그로 인연이 되어 어언 10년이 넘어간다.


언제나 그렇듯 사람이 재산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는 모두가 중요한 분들이다.

이쯤되면 얼마나 부자인지 감을 잡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이 든다.






주문진횟집 테라스제이에 오면

코스 요리를 먹다보니 전체 음식이 놓여진 사진을 찍을 수 없다.

하나,하나 나오는 음식을 먹기가 바쁘니 말이다.






안석순 대게 코스요리는 

전복내장죽을 비롯해 미역국,야채샐러드,해산물 자숙초회,회무침,

동해안골뱅이,파래전,초당두부로 요리한 마파두부,초밥,연어 양상치 까나페,

생선구이,콘버터구이,가오리찜,즉석활어회,대게,일식모듬튀김,매운탕 등이 나온다.






관동별곡 활어회A코스 요리는

기본적으로 나오는 음식들은 같지만 모듬 해산물4종,홍게 등이 나온다.


모든 음식은 매번 같은것이 나오지 않으며

그 때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이용하여 다를수도 있다.






강릉 초당두부는 간수를 바닷물로 사용한다.

지역의 식재료를 이용한다는 철칙을 가진 주인장의 마인드로

잊혀져가는 강원도의 음식이 재조명 된다면 얼마나 좋은가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마파두부가 맛나다.






본 메뉴가 나오기전 나오는 음식들이 많아

유독 입에 딱인 음식이 많은데 그 중 가오리쯤은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좋아라 한다.

맛난 음식이 많다보니 정작 본메뉴가 나오면 배는 부르다는것도 문제아닌 문제이다.






이 또한 무척이나 좋아라 하는 해산물

꽃이 핀 석화,멍게,전복이 나왔는데 그 중에도 멍게를 좋아라 한다.


요즘 강릉 사천항에서는 멍게 작업이 한창인데 

동해의 청정바다에서 양식하는 멍게로

지역 사람들이 자주 만들어 먹는다는 멍게김치를 배워 만들어 먹고있다.


날씨가 더운 날이면 멍게김치를 넣은 비빔국수는 

무더위로 입맛이 없을 때 최고의 먹거리가 된다.






초밥도 초밥이지만

날치알과 같이 먹으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날치알로 기분까지 최고로 좋아진다.






소주는 한,두병에서 서너병으로 늘어나면서

오늘도 소주 한짝이 사라질듯 하다.


구이류가 나오는데 가리비/전복구이가 나온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구이는 눈으로 한번 먹고 다시 입으로 먹는다.






찬물에 밥 말아서 먹으면 최고라고 하는 조기구이도 나온다.

두툼한 생선살은 고소하면서 입안에서 살살녹는다.





대하구이는 발려 먹어야해서 잘 안먹는다.

어릴적 귀하게 자라서? 생선이듯 뭐든 뼈가 있으면 잘 안먹어

지금은 옆지기가 생선 뼈를 발려주면 한,두점 먹는다나 뭐라나...ㅋㅋ






구이류가 나오고 일식 모듬 튀김이 나오는데

입안에 털어 놓은 소주로 음식사진이있다,없다하여

지금부터는 있는 사진만 가지고 글을 써야 한다는 불편한 진실이..ㅜㅜ






관동별곡 활어회A코스에 나오는 즉석 활어회

주인장이 오셔서 하나,하나 생선회를 설명해 주었지만 듣고 바로 잊는다.





생선회는 먹는 사람마다 

초장을 사용하는 사람과

겨자 간장을 좋아라 하는 사람과

강릉을 비롯해 바닷가 사람들이 좋아라 하는 

막장/된장과 땡초,다진마늘,참기름을 넣고 만든장을 찍어 먹기를 좋아라 한다.






안석순 대게코스 요리에 나오는 즉석 활어회

복어회를 주문하면 백지장같이 얇게 회를 썰어서 나오는데

주문진횟집 테라스제이도 회를 어찌나 얇게 잘써는지 입안에서 살살녹는다.


이 또한 주인장이 하나하나 생선 이름을 알려주었지만 어쩌랴..ㅜㅜ






안석순 대게코스요리에 나오는 대게

1kg이 나가는 큰 대게로 푸짐하니 너무나 좋다.

이제는 대게와 소주를 마신다.






대게는 속살이 어찌나 많은지

그래서 이렇게 인중샷을 날린다.

배가 부르지 않았다면 대게 라면까지 먹으려 했지만..






관동별곡 활어회A코스에 나온 붉은대게는 

서비스로 나오는 음식이라고 한다.


이제는 배도 부르고 알콜 기운도 많이 오른다







얼큰한 매운탕으로 마무리를 한다.


강릉여행중 이왕이면 럭셔리한 분위기에서

관동별곡이라는 브랜드를 가진 주문진횟집 테라스제이에서

싱싱한 즉석 활어회와 강원도의 잊혀져 가는 음식들을 맛보며 어릴적 추억을 되새기고

좋은 식재료로 맛을 노래하는 주문진횟집 테라스제이를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