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경상도

어릴적 엄니랑 손잡고 다니던 방아간 지금은...??

강릉꽁지 2011. 2. 26. 06:02

고향반점에서 저녁을묵고 부모님이계신

입석리로 핸들을돌려 고고씽~~

 

우리 집에가면 여행야그는 안하기다 이바구를 맞추고 부모님댁에 도착을해서

올만에 아버님과 이스리를 거꾸로 세우면서 못다한 이야기를 합니다.

 

부자가 만나면 이스리 서너병은 세워야 직성이 풀리니

어째 술박씨가 아닐까요....ㅎㅎ

이제는 그만자자 하시는 아버님을 뒤로하고 잠자리에...쿨~쿨...ㅋ

 

다음날 깨어보니 쌀을 담가 놓으셨더군요.

어릴적 생각에 엄니를 따라서 방아간을 가고잡은 생각에...ㅎㅎ

근디 둘째야 엄니 방아간 가는데 운전을 해야겠다 하시더군요.

 

어릴때는 엄니손잡고 다니던 방아간을 이제는 엄니를 자동차로 모시고 방아간을 가야하네요..

새삼 옛날이 그리워 지는것은 왜일까요....ㅋ

 

엄니를 모시고 주천에있는 방아간으로 고고씽..ㅎㅎ

 

 

 

어제 담가둔쌀을 물을비우고 소쿠리에 담아둔엄니 여전히 부지런도 하시지..

 

자동차를몰고 주천 방아간으로 갑니다.

 

 

애구 먼일이다요....헐...헐

부지런을 떨었는데 벌써 많은분들이 줄을 나래비도 서있으니

언제나 우리의 차례가 될런지.....켁

 

 

글타고 새치기를 해서는 안되지요..ㅎㅎ

 

 

때가 때인지라 방아간은 대목입니다.

온가족이 나와서 일손을 거드는 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

 

 

특히 조기 보이는 중학생 아이가 아빠를 도와 드린다고 한구퉁이에서 김밥을 묵으며

아빠를 도와주는 모습은 감동이였지요..ㅎ

 

 

요즘은 떡으로도 이쁜케익을 맹글어 주기도하고 종류도 가지가지

모양도 이쁘고 ....ㅎㅎ

 

 

요즘은 떡볶기떡도 많이들 하시더군요.

집에서 만들어묵는 떡볶기 그것도 엄니가 해주시면 최고가 아닐까요...ㅎㅎㅎ

 

 

가래떡 그리고 절편을 맹그는 모습도 담아봅니다.

막뽑은 가래떡 하나면 어릴적은 세상 부러울것이 없었는데...ㅋㅋㅋ

 

 

명절 이라고 방송국에서 촬영을 한다고 왔데요.

우리 부모님 두분도 열심히 인터뷰를 하시던데 나오시기는 할런지...ㅎㅎㅎ

대부분 전부 가위질 당하지 안을까..크

 

 

기다림이 지루하고 배도출출해 주변에 나가보니

순대를 파는곳이 있기에 부모님과 순대를 사묵으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읍니다..ㅎ

순대가 겁나게 맛나부러요...드시고 싶지요..ㅋ

 

 

아~~드뎌 우리떡이 나왔구만유..ㅎㅎ

요것은 취인절미 입니다.

엄니의 말씀이 엄청귀한 떡이라고 하시더군요.

 

 

요건 절편 입니다요...

아신다고요.. 근디 와 승질을 내신다요.

묵고 잡아서 그라신다요..ㅎㅎ

 

요건 아시지요...ㅎ

승질 내지마시고 대관령 오시면 드릴깨요...ㅎㅎㅎ

 

 

어릴적 엄니의 손잡고 따라간 방아간의 추억이 그대로 느끼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부모님 모시고 나들이 아닌 나들이를 해보니 자주 이런시간을해야 하는데.. 하는생각이 들더군요.

 

새삼 부모님 살아생전 한번더 찾아가야 그것이 효도라 생각을 합니다.

언제나 노력하는 아들이 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