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강릉여행) 설경이 아름다운 강릉의 겨울바다

강릉꽁지 2014. 1. 29. 11:25

설국으로 변해버린 강릉 경포해변에서 주문진 영진해변까지


모처럼 강릉에 눈다운 눈이 내렸어요.

밤새 내리는 눈으로 카페고등어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를 눈속에서 꺼내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고생을 했지만 삽질하는 동안 어릴적 추억을 생각하며(사실은 성질을 부리며) 자동차를 꺼내 귀가를 했어요.

다음날 파란 하늘과 화창한 날씨로 설경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출근을 미루고 경포해변으로 향합니다.

강릉에 살면서 눈 사진을 많이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컴을 뒤져보니 없어진 사진도 많고 변변한 사진이 없어서 눈덮힌 백사장과 강릉 바다를 카메라에 담으려고 경포해변에 도착하여 눈이 부신 해변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마침 강릉으로 동계훈련을온 운동 선수들이 경포해변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강릉을 상징하는 솔향강릉 구조물에 반짝이는 햇살이 눈부시게 만드는 경포해변 발이 푹푹 빠지는 조건에도 마냥 즐거운 시간을 했다.


경포해변 추억의 느린우체통에는 흰눈이 수북히 쌓여 붉은색과 흰색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빨리빨리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이제는 느림의 미학을 즐기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오늘 하루도 조금 여유를 가지고 하루를 보내려 한다.


경포해변 모래사장이 흰눈이 덮혀서 흰백사장이 되었고 멀리 보이는 오리바위와 십리바위가 오늘따라 더욱 정겨워 보인다.어릴적 친구들과 경포에와서 술한잔 마시고 객기를 부리며 십리바위를 누가먼저 갔다오나 내기를 하기도 했던 기억이 갑자기 생각이 난다.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무모한 내기가 아닐까...

 

 


경포해변에서 설경을 담고 자리를 이동한다.

강릉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제설작업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도시라 하지만 30cm정도의 눈이온 상태라 해안도로는 스노우 타이어를 싣고 있어도 운전에 조금 애를 먹으며 다달은곳은 사천해변이다.

파도가 높은 날에는 갈 수 없는 바위섬이지만 다행이 파도가 높지않아서 바위섬까지 갈 수 있었다.어느 누구도 밞지않은 흰눈을 가장 먼저 밞는 느낌은 당사자만이 알것이다.

 

 

 

사천천과 바다가 이여지는 개천으로 얼음이 얼은 위로 덮힌 흰눈이 마치 그림을 그리려고 준비한 모습에 뛰어들어가 그림이라도 그리고 싶은 마음이다.

 


사천진해변에 자리한 나무에 희눈이 덮혀 또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고 아무도 찾지않는 의자에는 흰눈만 수북이 앉아서 햇살을 받고있다.

 


사천에서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연곡해변이 나오는데 80년대 친구와 이곳을 온적이 있는데 솔밭이 인상적인 해변이다.당시는 솔밭에 텐트를 치고 해변에서 놀다가 텐트로 돌아오면 어찌나 시원하고 좋았던지 갑자기 그때를 회상해 본다.

 


철조망 사이로 보이는 연곡해변 아직도 이곳은 철조망이 있어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마침 설경을 담는 진사가 모델을 되어주니 이렇게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이날 카메라들고 설경을 담는 진사들이 여기저기 많이도 보이는 날이였다.

 


연곡천과 바다가 만나는 이곳은 연곡천이 얼어서 마치 들판을 보는듯 했으며 영진항 등대의 모습이 오늘따라 붉은색이 강해보인다.

 

 

멀리 보이는 영진교의 모습과 연곡천의 모래사장에 흰눈이 멋진 그림을 그려놓은 모습이다.

 

 

영진해변은 주변에 풍경이 좋고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서 현지인과 여행객이 바다를 보면서 커피한잔 즐기는 곳으로 사계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작은 실개천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으로 주변에 갈매기들이 많은 곳이다.

 

 

백사장에 흰눈에 덮혀서 전혀 보이지 않지만 이런 모습이 겨울바다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흰눈이 덮힌 백사장을 피해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간 백사장에서 갈매기들이 햇살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인다.

 

 

지나온 영진해변을 뒤돌아보며 담은 사진으로 영진해변의 거리는 상당하지만 폭이 좁은것이 아쉬운 해변이다.

 

 

영진해변의 화장실 흰눈이 덮혀서 더욱 멋진 건물이 되었다.

요즘은 화장실도 멋진 건물들이 많은데 이곳 화장실도 멋진 건물이다.

 

 

머리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주문진 등대가 있는 마을이다.

 

주문진항 등대의 모습이다.강릉시 주문진에 위치한 항구로 설명이 필요없는 항 중에서 하나 이다.

 

 

강릉시에 눈이 많이 내린 다음날 카메라들고 경포해변에서 주문진항까지 설경을 담아 보았다.모처럼 눈다운 눈이 내려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지만 제설작업으로 고생한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속한 제설을 자랑하는 강릉시 모든 관계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아름다운 강릉 여름을 비롯해 겨울바다가 그리운 당신이라면 언제든 강릉으로 오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