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강릉시 여행) 시간과 추억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 정동진박물관

강릉꽁지 2014. 3. 14. 10:51

정동진,당신이 가진 시간과 추억을 찾아서


정동진,어떤 추억을 가지고 있을까.오래전 드라마 모래시계로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한,두번 찾은 장소다.당시는 드라마의 인기로 고현정 소나무를 찾아 기념사진을 담고 정동진이 가지고 있는 자연 풍광에 감탄을 하며 열광하던 그런 장소였다.


아직도 정동진을 찾는 사람이 많지만 예전의 명성에 비하면 지금은 아쉬움이 있는데 이제는 정동진이 변하려고 노력하는데 그 중에 레일바이크 공사를 시작하여 상인들에게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또 다른 하나는 정동진해변에 들어선 정동진박물관 인데 예전에는 정동진 타임스토리란 이름으로 정동보건소 옆에 자리하고 있다가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며, 이름도 정동진박물관으로 개명하였다.


오늘 여행은 정동진박물관


정동진시간박물관은 시간관련 세계적 작품을 전시한 공간으로 180m에 이르는 총 8량의 열차로 만들어 졌다.시간을 테마로 시간 이야기,시간과 과학,시간과 예술,시간과 추억,시간과 열정 등으로 전시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시간 이야기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1초를 만드기까지와 가장 정확한 시간은 무엇일까 고민해 본다.인류는 가장 정확한 시계를 만들기 위하여 태양을 이용하고,물을 이용하고,불을 이용하고,진자를 이용하다가 현대에 이르러서는 물질의 기본단위인 원자의 움직임까지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간과 과학에서는 자연을 이용해 시간을 찾던 방식을 1초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만들기위해 과학까지 이른다는 내용을 볼 수 있다.


시간과 예술에서는 아름다움 위한 인간의 노력으로 왕과 귀족들이 부의 상징으로 소유하던 화려하고 진귀한 중세시계,독일,프랑스,오스트리아,중국,네덜란드 등 전세계 여러 나라의 아름다운 시계를 전시해 놓았다.


시간과 추억에서는 타이타닉호 침몰순간 멈춘 세계 유일의 회중시계를 볼 수 있는데 타이타닉 공식 침몰시간은 1912년 4월 15일 새벽 2시 20분인데 이 시계는 2시 20분에 멈춰 있으며 100년의 세월로 녹슬어 있고 타이타닉 포토존을 만들어 영화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시간과 열정에서는 현대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예술의 경지를 넘어선 놀라운 작품과 열정을 볼 수 있다.모든 부품을 오직 나무만 사용하여 손으로 정교하게 깍아서 만든 나무시계는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1년이 걸렸다고 한다.자전거 기아 뭉치를 이용해 장장 4.6m 세계 최대 자전거시계 등 재미있고 신기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박물관을 들어서면 커피숍이 보이는데 같이 운영하는 곳으로 세계 최고의 루완다 무후라 커피로 부드러운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을거 같다.

박물관 관람을 하지않은 사람들도 테이크아웃이 되어 많이 이용하고 있다.


해시계

지구의 자전을 이용한 해시계


막대를 수직으로 세워서 지구자전에 의한 그림자의 움직임으로 시간을 측정한 지구상 가장 오래된 시간측정 도구다. 

B.C 4000년경 이집트에서 사용된 나무막대기 그노몬(Gnomon) 세계최초의 해시계로 전해지며,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스톤헨지(B.C 3000년경)도 해시계의 일종으로 추종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신라시대 해시계 파편 발견되어 삼국시대에도 해시계가 사용되었으며,조선 세종 때 만들어진 해시계 앙부일구,천평일구,정남일구,현주일구는  정밀하면서도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물시계

흐린날과 밤을 극복하기 위한 물시계


밑바닥에 작은 구멍이 뚫린 그릇에 물을 채 이 물이 일정하게 흘러나오는 것을 이용한 시계 B.C 1500년경 이집트에서 사용된 물항아리 크렙시드라(Clepsydra)가 최초라고 전해진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데에도 물시계가 사용되었으며 통일신라시대에 대형 물시계 누각(漏刻)을 만들었다.1434년에는 세종의 명을 받아 장영이 자격루(自擊漏)를 만들었으며,이는 물시계 중 매우 정밀한 것으로 정확도나 예술미에서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연소시계

물질의 타는 속도를 이용한 연소시계


물시계는 부피가 커서 실내에서 사용하기가 어려웠다.그래서 인간은 실내에서 사용하기 위해 불을 이용한 연소시계를 만들었다.

물질에 따라 타는 속도는 다르지만 같은 물질의 타는 속도는 일정하다 원리에서 고안된 연소시계는 B.C 1000년경부터 사용되었다고 전해지나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유럽을 중심으로 9세기부터이다.16세기경까지 에스파니아 왕실에서 일반 시민에게 야간시간을 알리기위한 램프시계가 있었다고 한다.


연소물은 다소 차이가 있어 서양에서는 양초와 램프를 동양에서는 주로 향을 사용하는 연소시계가 유행하였다.


모래시계

유리공예와 함께 발달한 모래시계


아래 위 투명한 용기를 사이로 작은 구멍을 뚫어 모래가 떨어지는 양을 측정하여 시간을 알아내는 시계 4세기경부터 사용하였다.현재 알려진 것은 8세기경 프랑스 성직자 라우트푸랑이 고안한 모래시계가 실제로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유물로 전해지고 있다.


종류로는 4시간,2시간,1시간,30분짜리가 주로 사용되었으며,배의 속도를 측정하기 위한 28초,14초짜리 모래시계 등이 19세기까지 널리 사용되었다.


분동시계(중량시계)

자연력을 탈피한 분동시계


해시계,물시계,모래시계,연소시계는 자연력을 이용한 시계였으며, 14세게 분동시계의 제작과 함께 인류는 본격적으로 동력을 이용하게 되었다.분동시계의 원리는 드럼에 끈이 감겨있고, 그 끈에 무거운 추가 달려있는 형태이다.무거운 추의 무게로 드럼이 회전하고 그 회전을 기어장치로 전달하여 시계의 바늘은 움직이게 된다.


분동시계는 중동지역에서 먼저 발명되어 사용하다가 십자군전쟁 이후 유럽에 전해지게 되어 그 후 수많은 기계시계 발달의 기초가 된다.


진자시계

갈릴레오가 발견한 진자운동의 등시성


1581년 10대의 갈릴레이는 피사의 성당에서 천장에 매달린 상드리에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진자가 늘 일정하게 움직이는(진자운동의 등시성<等時性>) 원리를 발견했다.이 원리를 토대로 네델란드의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인 호이겐스(Ch, Huygens, 1629 ~ 1695)는 1656년 세계최초로 진자시계를 만들었는데 이 시계는 분침이 없었다.


이후 1670년 영국의 시계 제조공 W,클레멘트는 초(秒)를 나타내기 위해 긴 진자를 도입하고 진자와 추를 밀폐시켜 대형 괘종시계를 만들었으며,1676년 R,훅이 현대 괘종시계에서 사용되는 앵커를 사용한 퇴각식 탈진기를 발명하고 비로서 분침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 하였다.


크로노미터

시간을 배에 실어라! 크로노미터


배의 속도와 운항한 시간을 계산하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항해술에 있어 추시계는 너무나 부정확한 시계였다.추시계는 배가 흔들리면서 오차가 생겨 크고 작은 해상사고의 원인이 되었다.대양을 제패하기 위한 유럽 각국의 소망은 흔들리는 배에서도 정확한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시계가 꼭 필요했다.


목수였던 존 헤리슨은 태엽을 이용하여 크로노미터(항해시계) H-1,H-2,H-3,H-4를 만들었으며,마지막으로 만든 H-4는 1761년에 156일의 항해에서 단 54초의 오차를 낸 당시로서는 매우 정밀한 시계였다. 


수정시계

시계의 혁명 수정시계


수정시계는 수정(Quarfz) 결정이 가지고 있는 압전효과를 이용한 것으로 수정 결정에 기계적인 충격 또는 교류전압을 가해주면 결정이 진동하게 된다.이 때 수정 결정은 고유한 진동수를 가지고 진동하게 되는데 이 고유 진동수는 수정 결정의 크기와 모양,자른 단면 등에 따라 달라진다.수정 결정의 진동은 압전효과에 의해 진동하는 전기 신호가 만들어 지고 이 전기신호를 이용하여 시계로 동작하도록 한 것이 수정시계이다.


수정시계는 소형으로 제작이 가능하고 정확도도 비교적 높아 오늘날 널리 사용하고 있다.일반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손목시계,탁상용 시계,벽걸이 시계 등 대부분의 시계가 수정시계이며,수정시계 중에는 하루에 10만분의 1초 이하의 오차밖에 없는 매우 정확한 시계도 있다.


원자시계

정밀도와의 싸움 원자시계


원자시계는 원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진동수를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원자 고유의 진동수는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이 가지고 있는 현상을 이용한 시계다.원자시계는 루비듐원자시계,세슘원자시계,수소메이저 등이 있는데 이들 사이에는 이용된 원자나 원리 등이 약간 차이가 있을 뿐이다.


세슘원자시계는 기화된 세슘원자가 91억 9263만 9770회 진동할 때를 1초로 하며 이 기준은 1967년부터 국제 표준시로 정해졌다.


영화 타이타닉호 연회장계단 포토존이 있는데 실제 모습과 차이는 있지만 영화의 장면은 충분히 떠오른다.여 주인공의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담는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포토존앞에 계단에 앉자서 둥근 창으로 바다를 바라보면 마치 타이타닉을 승선하고 바다를 항해하는 느낌이 든다.창으로 보이는 카페 모습을 담아보았다.이 글을 보고 박물관을 찾는 여행객 이라면 바다를 항해하는 느낌을 만끽하길 바래본다.


타이타닉호 침몰하는 순간 멈춘 세계 유일의 회중시계도 이곳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회중시계 덮게 부분에 새겨진 문구는 "사랑하는 나의 딸 노라에게,리머릭 방문을 기억하며,펜실베니아로 돌아가기까지 신의 가호와 은총이 함께 하기를,1912년 4월 11일 사랑하는 엄마로부터..."이렇게 쓰여져 있다.



스크랩출처 정동진시간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jdjmuseum.com/


정동진시간박물관 마지막칸을 나가면 전망대 오르는길이 있다.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정동진 바다 모습은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초등학교 학생과 같이 관람하는 여행객은 박물관에서 미션을 내어주는데 성공하면 도장과 기념품을 준다.가족단위 관람객이라면 가족들이 같이 참여하여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도 할 수 있다.


정동진 시간 박물관

033) 645 - 4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