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강릉여행) 천년의 어울림 강릉단오제 신주미봉정과 신주빚기 칠사당에서

강릉꽁지 2014. 4. 30. 06:00

천년의 어울림 강릉단오제는 음력 4월 5일 신주빚기로 시작한다.


2014년 강릉단오제 5월 31일~6월 7일까지(8일간) 강릉남대천 일원


신주빚기는 음력 4월 5일 옛 관청이였던 칠사당에서 산신제,대관령국사성황제,대관령국사여성황제에 쓰일 술을 빚는 행사가 열리는데 이것이 강릉단오제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칠사당은 1971년 12월 16일 강원도유형문화재 제 7호로 지정된 곳으로 조선시대의 관청 건물로 호적,농사,병무,교육,세금,재판,풍속의 7가지 정사에 관한 일을 베풀었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되었으며,신주빚기 7일전 문 앞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려 놓는다.


예전에는 신주빚기를 도가집에서 술을 빚었지만 단오제의 기간과 차이가 있어 술이 쉬는 일이 많아서 1992년 부터 시작하는 단오제는 이곳 칠사당에서 하였다고 한다.


과거에는 관에서 받은 쌀로 술을 빚었다고 하여 1994년부터 그 전례를 따라서 강릉시장이 쌀,누룩,솔잎을 제공받아 신주미 봉정식을 하고있다.



음력 4월 5일 오전 10시 강릉시청 앞마당에서 제전부의 도가를 비롯한 강릉단오제 보존회 회원들과 강릉시장에게 베례를 하고 신주미를 받아 칠사당까지 3km 정도를 쌀,누룩,솔잎을 든 사람을 선두로 하고 뒤로는 양중(조선초기 남자무당을 양주,낭중,화랑이라고 불렀다)과 관노가면극 악사들은 굿거리장단과 삼채가락을 치고 무녀와 관노패들은 장단에 맞춰 춤을 추며 행진한다.



시청에서 칠사당까지 행진을 하고 칠사당 신주빚기 장소로 들어서는 모습이다.



칠사당에 도착하면 가장먼저 마당 가운데서 지신을 밟고 부정굿이 열린다.



도가와 제례부 종사자들은 마당에 피운 장작불에 술단지를 소독한다.

 





준비해온 고두밥,누룩,솔잎과 물을 알맞게 섞어 단지에 넣고 한지로 봉합을 한다.


한편 강릉시민들이 단오제에 쓰일 술과 떡을 빚기 위한 쌀을 내주는 신주미봉정 행사도 열린다.시민들은 정성껏 준비한 쌀자루에  가족의 성명과 생년월일을 적어서 가족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한다.


신주미봉정은 강릉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은 헌미를 산신제,대관령국사성황제,대관령국사여성황제 등 음복하는 제주로 사용하고 단오장체험촌에서 신주와 수리취떡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도가와 제례부 종사자들이 입에 문것을 함지라 하는데 사람들이 이것을 가지고 논란이 많지만 함지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신주빚기를 하면서 경건한 마음과 입을 봉하므로 부정과 위생을 방지한다고 한다.


사진제공해준 산신령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http://blog.naver.com/hl2dcz


칠사당

033) 640 - 5119

강원도 강릉시 명주동 38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