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바닷물에 절인배추 김장김치,동태김치,주문진 최고의 오징어김치

강릉꽁지 2014. 12. 5. 06:30

바닷물에 절인배추 김장김치,동태김치,주문진 최고의 오징어김치

올해도 바닷물에 배추를 절여서 김장김치를 하였다.김장문화를 세계에서 인정하여 유네스코에 등제가 되기도 하였는데 김장을 하겠다고 하여 달려와준 지인들이 있어서 이번 김장은 50포기를 수월하게 하였다.



50포기를 하려면 많은 바닷물을 집으로 이동하는 문제를 같이 해결해주는 지인이 있어서 쉽게 하였다.



무 40개를 구매하였는데 깨끗하게 씻어서 채칼을 이용해 채를 썰고 고추가루를 넣고 버무려 두었다.무에 고추가루 물이 들면 보기에도 좋아서 이렇게 해마다 한다.



여수에는 돌갓이 유명하지만 강릉에는 홍갓이 많이 생산되고 홍갓을 이용해 김장을 하는 가정들이 많다.



대파와 쪽파를 같이 썰어서 준비해두고



홍갓과 해초류인 청각도 썰어서 놓았다.



마늘,생강,썰어둔대파,쪽파,홍갓,청각,생새우,매실엑기스를 넣고 버무리고 간을 소금으로 하였는데 지인이 도와주러 오면서 3년간 간수를 제거한 소금을 가져다 주어서 좋은 소금을 사용하였다.



해마다 김장을 할 때면 남자인 내가 버무리는데 꼭 맨손으로 버무리는데 사람마다 손에는 유산균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유산균이 많은 사람이 맨손으로 버무리면 맞이 좋다고 하여 늘 이렇게 한다.약간의 고통이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면역이 되었는지 덜 한데 올해는 고추가루가 매운것이라 그런지 손이 많이 매웠다.



우리집에서는 몇가지 김치를 하는데 배추김치는 버무린소의 반은 배추에소를 넣고 김치통 4통정도를 하고 나면 동태와 오징어를 썰어 넣고 다시 배추소를 버무린다.



동태 내장을 손질하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다.



오징어도 내장을 손질하고 내장속 애는 사용하며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다.



오징어는 30마리정도 구매를 했는데 10마리는 썰어서 사용하고 20마리는 내장만 제거하여 준비해둔다.



주문진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지는 오징어김치는 전년도에는 3마리만 했는데 시식해본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서 올해는 20마리를 하였다.

20마리의 오징어 다리는 적당한 크기로 썰고 배추소와 버무린다.버무린 소를 내장을 제거한 오징어속에 배추소를 넣으면 된다.



입구를 봉하여 숙성을 하는데 봉하지 않아도 불편함이 없어서 그냥 저장한다.



이렇게 만든 오징어김치는 15일정도 숙성이 되면 먹을 수 있는데 올해는 많은 양을 하여 카페고등어에서 시식회를 가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배추소에 동태와 오징어 썰어 놓았던것을 같이 버무려 배추소를 넣는다.



절임배추 사이사이에 동태와 오징어를 넣는다.올해는 통마다 동태의 머리를 버리지않고 잘 손질하여 머리 하나씩 밖아 놓았다.

이렇게 동태김치,오징어김치,배추김치 등 3가지의 김치를 올해도 만들었다.



김치를 담은 통위에 배추의 겉잎을 덮어두는데 이렇게 하면 배추에서 생기는 유산균이 잘 보관이 된다고 한다.이 또한 선조들의 지혜이다.



김장김치를 마무리하고 가장 행복한 시간

남겨둔 배추소에 싱싱한 굴을 넣고 버무리고 절임배추와 수육을 삶아서 한잔 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이런 맛에 김장을 한다는 말이 정답이다.

서로 고생했다고 위로하고 감사하며 한잔의 소주에 행복해 진다.



절임배추에 굴,수육을 넣고 소주한잔 마시고 한입 ㅎㅎㅎ 우리나라 김장문화 정말 좋다.

도와준 지인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