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사진으로 떠나는 설국여행, 대관령에서 진고개까지

강릉꽁지 2015. 2. 27. 18:01

아침에 페이스북에 대관령 사진이 올라왔는데 설국이된 대관령이 너무나 아름다워 서둘러 대관령으로 올랐다.

날씨가 푹해서 그런지 대관령은 이미 눈이 녹고 음지쪽만 조금 남아있어 실망을 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에 대관령 정상에 올라본다.

대관령국사성황당 가는길에는 그런데로 아름다운 설국이다.



대관령에 왔으니 황태덕장의 겨울 모습을 담고싶어서 가보았지만 여기도 눈이 녹은 뒤였다.

다시 차를 돌려 오대산 월정사로 가는도중 눈이 날리기 시작한다.



다시 6번국도를 타고 진고개로 향하며 아름다운 설국을 앵글에 담다보니 눈발이 거세지고 이러다 진고개를 오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 급하게 정상까지 도착해보니 진고개휴게소는 휴업 상태고 이제는 귀가를 걱정해야 했다.



진고개를 다녀본 사람은 잘 알겠지만 이곳은 굽이굽이 길도 험하고 가파른길이다 자동차 기어를 L에 놓고 개미걸음으로 아주 천천히 내려간다.



두려움도 잠시 못가는 한이 있더라도 사진은 담아야 겠다는 일념으로 샷터를 정신없이 누른다.

한참을 샷터를 누르다보니 역시 강릉은 제설의 달인 답게 제설차가 등장하여 한시름놓고 열심히 사진담는데만 충실했다.



진고개를 다 내려오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개울가 사진을 담아본다.




진고개를 내려오면 연곡면 삼산리 마을인데 자동차 운전을 하면서 스치듯 지나가는 자작나무숲 자동차를 다시 유턴하여 자작나무의 겨울풍경을 담는다.



무리수를 둔 겨울여행 눈길의 드라이브였지만 6번국도 진고개의 설국은 이번 겨울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였다.